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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응교의 가장자리] 수락산, 천상병의 영원한 쉼터
김응교 시인·숙명여대 교수 두통이 심했던 니체는 산소가 충만한 스위스 질스마리아의 숲과 호수를 좋아했다. 노원구는 집에서 10여 분이면 수락산 산림공원에 닿을 수 있는 축복 받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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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형석의 100년 산책] 내 청춘을 채워준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
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지난 3일에 톨스토이 권위자 박형규 교수가 92세로 작고했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다. 『전쟁과 평화』 『안나 카레리나』를 번역한 러시아 문학 전문가였다.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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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행복한책읽기Review] 플라톤·루소도 알고보면 … 고전의 ‘속살보기’ 재밌네
‘책에 관한 책’이 출판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 느낌이다. 서평·해제집은 물론 독서법, 역사에다 책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, 판타지까지 ‘책에 관한 책’이 쏟아진다. 이 책도 이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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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날 시인으로 만든 사람은 월부 책장수”
국내 작가 중에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, 20대 대학생은 물론 40~60대 독자를 한 자리에 모을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. 갑자기 이런 질문이 떠오른 건 27일 (주)서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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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체 '100주년' 학계 재조명 활발
오는 25일은 독일 철학자 니체(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.사진)가 죽은 지 1백주년이 되는 날이다. "신은 죽었다" 고 외친 니체는 1900년 8월 25일 독일 바이마르 병원에서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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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와이드 책꽂이] '한국의 사계 여행' 外
◇ 한국의 사계 여행(임인학 글.사진, 창해, 전4권, 각 권 7천8백원) 〓사진작가인 저자가 10년간 전 국토를 누비며 우리 역사와 문화,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찍고 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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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스토예프스키 전집 25권 완간
〈죄와 벌〉〈까라마조프의 형제들〉등을 담은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25권이 완간됐다. 이번 전집은 원고지 4만8천 장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다. 특히 시중에 나와 있는 다수의 도스토예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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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열려라 공부] 고1 이후 자습만 7445시간 … 내 방식대로 그저 오~래 공부하죠
■ 공부의 신 한마디 「이번 ‘전교 1등의 책상’ 주인공은 서울 중동고 3학년 황용하(18)군입니다. 학교에서 황군의 별명은 ‘공교육의 희망’이라고 합니다. 황군은 고1 여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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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부고] 김직승 도서출판 책세상 대표
김직승(사진) 도서출판 책세상 대표가 12일 숙환으로 별세했다. 74세. 고인은 1986년 도서출판 책세상을 설립, 니체 전집 등 940여 종의 책을 냈다. 한국가톨릭매스컴상 출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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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출판-역사書 열풍의 한해
미국 경제학자 갤브레이스는 현대사회를 ‘풍요 속의 빈곤’으로 정의했는데 우리 출판계는 올해 ‘빈곤 속의 풍요’를 만끽(?)했다.경기(景氣)는 여전히 위축됐지만 속내용은 단단하게 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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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와이드 책꽂이] '명장 한니발 이야기' 外
◇ 명장 한니발 이야기(파트리크 지라르 지음, 전미연 옮김, 한길사, 전3권, 각권8천원) BC 3세기에서 BC 2세기께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벌어진 이른바 포에니 전쟁에서 거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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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과 사람] 김광식 책세상 주간
'출판사가 자살하는 지름길은 문고판 내는 일' 이란 통념을 깬 책세상 출판사의 김광식(43)주간. 책세상의 '우리시대' 시리즈는 문고판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, 그리고 인문학 분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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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을 원한다면 죽음을 준비하라
1 경기도 포천시 신읍동 모현의료센터 호스피스 병동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작곡가 조념씨.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열정적인 연주를 들려준 그는 매일 니체의 전집을 정서하며 생의 마지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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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고은 시인 인터뷰] “내 시의 본적지는 한국전쟁 폐허”
허리께까지 오는 대문은 손님을 기다렸다는 듯 한 뼘 쯤 열려 있었다. 담벼락에 위태롭게 매달린 낡은 초인종이 두 번 울리자 고은(75) 시인이 모습을 드러냈다. “가을 첫 손님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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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바로잡습니다] 8월 22일
◇ 8월 21일자 13면 '니체가 살아났다' 기사 중 한국니체학회가 니체전집의 출간을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은 잘못 알려진 것이어서 바로잡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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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으로 떠나는 헌책방 나들이
에디터 : 유철상 / 사진 : 이미라 어슬렁거리며 독서 삼매경에 빠지기 좋은 헌책방. 서울 시내 곳곳에 보석처럼 남아 있는 전문 헌책방을 찾아 나만의 보물을 찾아보자. ▣ 온고당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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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죽음」내세워 생과 행복에 대한 애착
「카뮈」의 미발표 유작 소설 『행복한 죽음』(La Mort Heureuse)이 15「갈리마르」사에 의해 출간됐다. 「카뮈」가 죽은 지 10년, 많은 학자와 대학생, 문학 애호가들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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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Art] ‘문학이 흐르는 바이올린’ 김정민 국내 첫 독주회
“들리는 선율은 아름답지만, 들리지 않은 선율은 더 아름답다.” 바이올린 연주자 김정민(30)씨의 독주회를 찾은 청중이 팸플릿에서 읽게 될 첫 구절이다.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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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수환 추기경의 나의 자전적 신앙고백
○…… 그날 따라 대구 계산동 대성당의 종소리는 유난히 성스럽게 울려 퍼졌다. 많은 신도들과 선배 신부들의 따스한 눈길을 받으며 나는 로만칼러(신부복)위에 수단, 다시 그 위에 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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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봄 출판되는 대형기획물
봄은 약동의 계절. 동토 (凍土) 를 힘차게 뚫고 나오는 새싹처럼, 얼어붙은 수면 깊숙이 끝없이 흐르는 강물처럼, 올 봄에도 오랫동안 땀과 정성을 들인 대형 기획물이 독자들을 찾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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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와이드 책꽂이] '명장 한니발 이야기' 外
◇ 명장 한니발 이야기(파트리크 지라르 지음, 전미연 옮김, 한길사, 전3권, 각권8천원)〓BC 3세기에서 BC 2세기께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벌어진 이른바 포에니 전쟁에서 거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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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" 시인 김수영 대규모 추모전
여전히 싱싱한 시와 산문으로, 상상력을 뭉게뭉게 자극하는 생전 행적으로, 아직도 죽지 않고 살아 있는 시인 김수영(1921~68). 그의 세계를 집중적으로 되돌아보는 대규모 추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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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자 읽기]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外
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(그렉 버렌트 외 지음, 공경희 옮김, 해냄, 224쪽, 9000원)=미국의 인기 시트콤 ‘섹스 앤 더 시티’의 작가들이 쓴, 여성을 위한 실전 연애론.